[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산자부·정유사 대표, 유가급등 대책 논의]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의 투명화를 위해 이달중 유가 모니터링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8일 오전 SK,LG칼텍스 등 5개 정유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급등으로 유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투명한 유가결정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정유사들이 주유소, 대리점에 제공하는 공장도 가격을 현재처럼 신고가격이 아닌 실제 판매량과 매출 등을 통해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유사의 신고가격과 실제가격 사이에 리터당 40-50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장에서 유통되는 현 시세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공장도 가격을 정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유사 대표들은 "정유업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수준을 인식하고 있다"며 해외자원개발 지원확대, 고도화시설투자지원, 유류세 합리화 방안 등을 건의했다.
한편 산자부는 전날 석유협회와 석유유통협회, 석유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석유제품 가격인상 동향 및 대책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유가급등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철식 산자부 에너지산업본부장은 "국내석유제품 가격이 국가경제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고유가 시대에 석유제품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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