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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미국 금리의 급등 여파로 국내 금리 역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채 금리는 간밤 10년물이 5.1%대에 진입하는 등 모든 만기별 금리가 5%를 넘어섰고, 하루 상승폭은 지난 2004년 5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컸다.

최석원 한화증권 팀장은 8일 "미국 금리급등이 촉발된 계기는 유럽중앙은행과 뉴질랜드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유동성 흡수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핌코의 빌 그로스가 금리하락 전망에서 내년 이후 3년간 금리가 오를 것으로 기존의 전망을 변경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폭으로 볼 때 일반적인 손절 물량 외에 모기지 채권 보유를 헤지하기 위해 매수했던 장기 국채 매물이 일부 등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근본적인 금리상승 원인은 예상을 넘어선 미국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라는 지적이다. 2004년 6월 이후 4.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경기 둔화의 폭이 크지 않고 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최 팀장은 "예상되는 경기 침체를 반영해 왔던 실질금리 측면에서 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기대수익률에 대한 채권금리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위험자산 선호는 결국 글로벌 유동성이 과잉 수준임을 의미하며, 이에 대한 대응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의 급등은 국내 금리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팀장은 "국내적으로는 국고채 3년물 기준 5.2%를 전후로 추가적인 금리 상승의 힘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었지만,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금리도 당초 설정한 상단을 넘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전보다 더 높은 확률 부여할 전망"이라며 "금리 상승 자체가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5.3% 이상 금리 상승은 여전히 되돌아 올 금리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오버슈팅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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