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올해 기업이익 13%하향조정...메릴린치 주장]
국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6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증권업계가 "국내증시의 PER가 12배정도로 13배정도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분석이다.
이남우 메릴린치 전무는 8일 "올해 주가가 20%이상 올랐지만, 기업이익은 13%가량 하향조정됐다"며 "실제 국내증시의 PER는 16배까지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실제 업데이트된 실적추정치를 반영하면 PER는 부담스런 수준까지 올라온게 사실"이라며 "외국인들의 경우 단기적 부담감을 느끼면서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일부 IT종목의 경우 적자전망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조선업종의 경우에도 실제 실적호황은 올해가 아닌 내년부터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전무는 "외인들이 단기 부담으로 매도를 늘리고 있지만, 기간조정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 하반기에 내수가 회복되는 등 한국증시의 큰 상승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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