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비이성적 과열경쟁으로 이동통신 투자매력도 떨어져"]
우리투자증권은 8일 3G 경쟁으로 과열경쟁이 지속되며 이동통신 3사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KT와의 결합서비스에 유리한 KTF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동통신시장 동향에 대해 △3G 과열경쟁이 지속돼 3사의 해지율이 전월에 이어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가입자당매출(ARPU)은 평이한 수준으로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를 감안하면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해지율은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요금인하 압력과 더불어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과열경쟁이 이동통신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7월부터 허용되는 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서비스가 KTF에 점차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실적과 관계없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KTF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정 연구원은 "KTF는 3G 호조와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비교적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감안하면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해지율이 하락하지 않으면 실적개선이 매우 더딜 수 밖에 없으며 결합서비스 활성화가 해지율 감소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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