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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유동성 축소 우려..美하락+北미사일+금통위 불확실성 점증]

"이틀간의 200포인트를 이겨낼 수 있어도 하룻만에 200포인트는 이겨낼 수 있을까?"

"북한이 또 미사일까지 발사했네."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를 동결이 우세하다고 하는데 그럼 금리를 언제 올린다는 거야."

개인 중심의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센티멘탈일 것이다. '빠지면 사겠다'라는 심리도 중요하지만 '더 빠지고 사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조정론이 힘을 받는 것도 더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가까운 급락을 보였다. 금리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로 해석이 분명히 가능하다. 그러나 2003년부터 시작된 세계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저금리에 바탕을 둔 풍부한 국제유동성때문이다. 인수합병(M&A) 붐도, 미 증시가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표에 민감한 것도 유동성때문이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국제유동성 위축과 함께 세계증시의 조정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외국인은 36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14일(5096억원 순매도)이후 가장 대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2005~2006년 미국의 정책금리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전날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긴축 리스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6월이후 최대라는 점에서 금리 관련 심리와 외국인 매매 동향간의 관계를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역시 해외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라는 부분을 무시한 채 국내 주가가 추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방어주로의 종목 교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물론 글로벌 긴축의 확대 우려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은 물가상승 우려보다는 미 국채 등의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 감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과 강문성 한국투자증권의 해석이다.

"미국의 경우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17분기만에 최저치를 그친데다가 올해 성장률도 2%안팎의 저조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충격이 진정되고 있는 미국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기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이상 굿모닝신한증권)

"세계 주요 외화보유국들의 일방적인 달러 자산의 비중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히 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가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미 국채 보유한 해외 투자자들은 이중적인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이는 미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킴으로써 달러 약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 구도를 낳게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미 물가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사실은 미 금리 상승이 단순히 높은 물가를 반영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성급한 것이다."(이상 한국투자증권)

해외 주요 뉴스 ☞[뉴욕마감]다우198p↓ "美금리 불안"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1만3266.7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5.80 포인트(1.77%) 하락한 2541.38, S&P 500은 26.64 포인트(1.76%) 하락한 1490.74를 각각 기록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15엔을 기록, 전날(121.05엔)보다 0.10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31달러를 기록, 전날(1.3505달러)보다 0.74센트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141% 포인트 상승한 연 5.11%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1.5%) 오른 66.93달러를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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