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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 신영증권은 8일 개인들의 외상 거래자금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증시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순매도와 연기금의 매수둔화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뉴욕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1750선마저도 넘어섰다"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전혀 식을 줄 모르고 있으며, 가격 조정이나 변동성 따위는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만방에 과시하는 것 같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들은 지난 4월19일 이후 현물시장에서 총 1조 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이가운데는 이미 역사상 최고 수준을 뛰어 넘은 지 오래인 신용융자 및 미수금 등 외상거래 잔고가 5조 3000억원 포함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개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증시의 방향성과 일치한 빈도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5%와 33%에 불과, 외국인이나 기관의 영향력에 절반 정도 밖에는 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증시의 상승으로 직결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도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개인의 외상거래도 문제지만 이는 아직까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기금의 매수가 지난 4월말 이후 단절된 상태라는 점과 외국인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도 미국의 정책금리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전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공교롭게도 미국의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6월 이후 최대라는 점에서 금리 관련 센티먼트와 외국인 매매 동향간의 관계는 좀 더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조정 없는 상승으로 인한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하면서 연결 고리를 찾아야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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