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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나스닥 1.77%↓...美금리 모두 5% 진입, FRB 금리인상 우려]

뉴욕 주가가 3일 연속 큰폭 하락했다. 지난 2월 '중국 쇼크'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미국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부각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1만3266.7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45.80 포인트(1.77%) 하락한 2541.38, S&P 500은 26.64 포인트(1.76%) 하락한 1490.74를 각각 기록했다.

◇ 금융주, 주택주 동반 약세…금리 상승 우려

금리가 인상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게 되는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가 3.1%, 메릴린치가 3.2% 하락했다.

주택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금리 상승으로 모기지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다우 소속 종목 가운데 월트디즈니가 1.66%, 홈디포가 1.67%, 화이저가 1.8% 하락했다.

◇ 소매업체 5월 판매 대체로 저조…주가 하락

월마트 주가는 1.93% 하락했다. 월마트의 5월 동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 1~2%의 하단을 기록했다.

이날 5월 동점포 매출을 발표한 소매업체 중에서 JC페니, 메이시, 앤테일러, 애버크롬비&피치 등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반면 코스트코, 노드스트롬, 리미티드, 뱅크 클로디에 등은 예상을 상회했다.

JC페니는 4.0%, 메이시는 2.58% 하락했다. 유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트코와 노드스톰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 각각 1.0%, 2.94% 하락했다.

◇ P&G 투자의견 하향에 약세…바이오멧 강세

P&G는 리먼 브러더스가 마진 성장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 주가가 1.6% 하락했다.

바이오멧 주가는 3.1% 상승했다. 블랙스톤을 포함한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멧의 인수제안가를 114억달러(주당 4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스톤의 인상은 기관투자자서비스(ISS)가 주당 44달러의 인수제안을 거절하라고 제안한 후 나온 것이다.

펩시코와 펩시아메리카는 우크라이나의 주스 회사인 산도라를 5억4200만달러에 80%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1.1%, 펩시 아메리카는 2.0% 하락했다.

◇ 애플, 아이폰 출시 앞두고 신고가

애플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0.3% 상승했다. 애플은 오는 29일 멀티미디어폰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이퍼 재프레이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주당 14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퍼 재프레이는 아이폰이 오는 2009년 4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UBS도 애플의 목표주가를 133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UBS는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이 100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지난 주 실업수당청구 예상밖 감소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3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1만2000명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실업수당 청구자수 건수는 31만9000건을 기록, 지난해 31만3000건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났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전주 246만3000명에서 253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 미 4월 도매재고 증가 예상 부합

미국의 4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4월 도매재고가 0.3% 늘었으며, 도매 매출은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고/매출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 달러화 강세…美금리 5% 진입 여파 :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15엔을 기록, 전날(121.05엔)보다 0.10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31달러를 기록, 전날(1.3505달러)보다 0.74센트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2.71엔을 기록, 전날(163.48엔)보다 0.69엔 하락했다.

외환전략가 사마지트 샨카(멜론 파이낸셜)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여 FRB가 금리 인하를 뒤로 미루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엔화를 값싸게 빌려 미국 등의 주식시시장에 투자하는 엔 케리 트레이드가 일부 청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화가 금리 인상후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 대비 75.26센트를 기록, 전날보다 0.15% 상승했다.

▶美금리 급등…다시 5%대로 :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141% 포인트 상승한 연 5.11%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9% 포인트 오른 연 5.01%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뉴질랜드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에 맞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가(WTI) 상승 :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1.5%) 오른 66.9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이 전주대비 1.5%포인트 떨어진 89.6%를 기록, 휘발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 보도 이후 산유국이 집중돼 있는 중동지역의 불안감이 고조된 것도 한몫했다.






뉴욕=유승호특파원 shyo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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