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는 7일 하버드대 생물학과에 진학해 화제를 뿌린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25세)씨가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FWIS)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나나씨는 연예계를 비롯해 화려한 '유명인사'의 길이 보장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도로서의 '가시밭길'을 선택해 여성 과학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경북대 의대 재학 중이었던 금 씨는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에 도전, 하버드대와 다른 미국 유명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하버드대 생물학과로 진학했다.
금 씨는 학부 과정에서 하버드에서 수여하는 디튜어(Detur Prize)상과 존 하버드(John Harvard Scholarship) 장학생에도 선발됐고 전 미국 대학생 중 선발되는 국가우수학생(The Member of National Honor Society)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에서 수여하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하고 있다.
금나나씨는 "여성과학인의 노벨상이나 다름없는 FWIS 특별상을 주신 데 감사한다"며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아직도 실험실에서 긴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을 동료 여성 과학인 선배님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특별상 시상식은 오는 본상 발표에 앞서 1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금나나 씨는 상금 전액을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한편 FWIS 2007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20일 오전, 서울 월곡동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사무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흥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패와 상금(1000만원)이 주어지며, 35세 이하의 가능성 높은 우수 생명과학자로 선정된 펠로우쉽 수상자 3명에게는 상패와 상금(각500만원)이 수여된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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