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1750마저 넘어..개인+PR 견인 '불안']
외국인의 3000억원이 넘는 매도세도, 다우지수의 200포인트 이상(6일 휴장으로 이틀간 낙폭) 하락도 코스피시장의 사상최고치 행진을 막지못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휴일전날(5일)보다 10.85포인트(0.62%) 오른 1753.04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조1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고가가 종가여서 교과서적으로 봤을 때 추가 상승 기대감은 높은 상태다. 그러나 상승이 개인과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개인은 22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끌었다. 개인 이외 매수에 나선 세력은 기계다. 이날 프로그램은 12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은 615억원, 비차익은 62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834억원이고 투신업계가 13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이날 기관의 순매수를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3535억원어치나 내다팔았다. 다우존스가 이틀간 200포인트 이상 하락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2월28일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당시 지수는 4.00% 갭하락했고 2.56%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중소형주 위주로 공략했다. 소형주지수는 3.47% 올랐고 중형주지수는 2.55% 올랐다. 그러나 대형주도 0.24% 오르면서 매기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IT업종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 상승마감했고 LG필립스LCD는 1.43%, LG전자는 3.39%, 삼성SDI는 5.1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SK는 중국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각각 0.93%, 3.59% 올랐고 현대차는 2.61% 오르면서 7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가 7만원대에 오른 적은 지난 2월27일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7개 종목을 포함 6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 195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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