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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7일 체인스토어협회가 주관…산자부 입김 여부에 주목]

7일 오전 8시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대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사장, 롯데마트 노병용대표를 비롯해 유통업계 주요CEO들이 극히 이례적으로 강남의 한 호텔에 모였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주관한 조찬 모임에서다.

유통업계 CEO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회 등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입안되고 있는 할인점 규제법안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인 CEO들은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방안이 논의되는 건 좋은데 할인점이 마치 재래시장의 적인양 취급되는 건 안 될 일”이라며 업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유통업계 CEO들이 이례적인 모임을 가진 건, 단순히 정치권의 할인점 규제 논란에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13일 산업자원부 김영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선포식과 관련, 할인점 업계 대표들이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기 위해 반자의적으로 불려나온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모임의 순수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정황은 이날 모임을 위해 체인스토어협회가 회원사 대표들에게 2주전 발송한 공문에서 확인됐다. 공문에 따르면, 이날 회의 안건으로 △매장신규개점 자제 △할인점인근 재래시장 고객에게 주차장 개방 △중소업체에 유통기법 전수교육실시 △중소기업초청 상생방안논의 등이 제시돼 있다.

할인점업계 입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매장신규개점 자제’ 등이 안건으로 올라온 것으로 볼 때 산업자원부가 유통업계에 모종의 입김을 불어넣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유통업계 CEO는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 CEO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이 나질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김호원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산자부가 업계 회의에 이래라저래라 할 이유가 없다”며 “상생방안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도 “조찬모임과 관련해 확인할 게 없다”고 밝혔다.


홍기삼기자 arg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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