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오픈소스 선두주자 레드햇 회장 방한]
오픈 소스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레드햇의 매튜 슐릭 회장은 7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방한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오픈소스 도입 확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튜 슐릭 회장은 이날 “IT 환경 개선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으로 급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오픈소스 시장은 초기 단계이므로 성장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유닉스 보급률도 매우 높아 리눅스로의 마이그레이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한국은 오픈 소스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높을 것이며 인력, 기술, 지사 확대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라 말했다.
매튜 슐릭 회장은 또 "국내 주요 오픈소스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내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들과의 해외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국내 파트너사에 대한 투자 프로그램(Partner Investment)을 확대하고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레드햇 파트너 포털(Red Hat Partner Portal)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급성장하는 국내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 및 컨설턴트 인력을 확충하고 시장수요 창출을 위한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리눅스 관련 교육을 확대해, 올해 인수한 제이보스 제품에 대한 교육과정을 상반기 중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지사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매튜 슐릭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 경제개발청의 과학기술 부서장을 맡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전자정보기술연합의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슐릭은 최근 CIO 매거진이 개최하는 ‘20/20 비전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네트워크 월드 매거진에서 선정한 네트워킹 부문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슐릭 회장이 이끌고 있는 레드햇은 전세계 상업용 리눅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레드햇코리아는 지난달 2일 공공 및 금융, 통신, 제조 등 4대 시장 공략을 목표로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춘 새로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와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슐릭 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은 알렉스 핀체프 세일즈 담당 부사장과 폴 커미어 기술 부사장, 게리 메서 아태지역 사장은 각계 각층의 CIO들과 조찬회를 갖고 급변하는 기술환경과 웹 2.0 시대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오픈 소스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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