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간 관계는 이미 5년반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코스닥 등록기업 심텍이 제출한 검찰 고소장에 김경준 전 대표외에 이 전 시장도 포함되면서다.
심텍측은 김경준씨보다 이 전시장을 믿고 BBK에 돈을 맡겼다는 주장을 폈다. 이 전 시장이 '회장'으로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실제 BBK투자자문는 회사 소개서에는 '이명박 회장' '김경준 사장'이라고 명기하고 투자자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얘기는 달랐다. 공식직함을 맡은 적이 없고 출자나 투자 관계도 전혀 없다는 게 공식 해명이었다. 검찰에서도 이 부분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어떻게 관계를 맺게 됐는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이 전 시장이 2000년 귀국, e-뱅크 코리아를 설립할 때 김 전 대표가 출자하면서 알게 됐다는 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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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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