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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창욱기자][[CEO꿈땀]송윤호 한국사이버결제 대표]

"한 번 두드려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돌아서면 안 된다. 계속 두드리면 누군가가 잠에서 깨 문을 열어주게 돼 있다." 시인 롱펠로우의 말이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해 나가는 사람에겐 반드시 성공이라는 보수가 주어진다. 전자결제(PG) 분야의 1세대인 송윤호(46) 한국사이버결제 대표. 그 역시도 온갖 어려움을 뚫고 나오며 성공의 길을 향해 내닫고 있었다.
 
# 1세대
 
송 대표는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LG소프트웨어(현 LGCN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LG에서 10년동안 근무하는 동안 개발 업무보다는 영업을 더 많이 했습니다. 전 영업이 더 좋았거든요. 목표를 항상 달성해 회사 안팎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 거대 외국계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다. "그런데 한 벤처기업에서 제 영업능력을 인정해 줘, 좋아하는 영업업무를 하기 위해 벤처기업으로 갔습니다. 3년쯤 일하다가 주요 5개 카드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최초로 설립한 전자결제업체인 한국사이버페이먼트(한국사이버결제의 전신)에 2000년 이사로 입사했죠. 대표이사에는 2004년에 취임했구요."
 
그가 입사할 당시만 해도 회사의 모습은 아주 초라했다. "설립 이후 카드 대란 등 환경 변화로 인해 적절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사세가 극히 미약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업무까지 잘 아는 'PG 1세대`로서 회사의 중심을 잡아가며 자금을 유치하고,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하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지금까지 오게 됐죠. 그동안의 과정이 참 힘들었지만 오랫동안 꾸준히 노력한다면 비록 늦게라도 그 결실은 반드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멀티 플레이어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2년간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올 1/4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를 갖췄다.

"일부 경쟁업체들이 먼저 상장해 이를 발판으로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려니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저희도 상장을 서둘렀습니다. 하지만 우회상장을 위해 기존 상장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모두 떨어냈습니다. 이제부턴 다시 성장하는 길만 남았습니다."
 
송 대표는 한국사이버결제의 강점을 '전자 결제 분야의 멀티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우리 회사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총 거래액의 절반 가까이를 중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장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자결제대행(PG)과 온·오프라인 유통부가가치망(VAN)의 3가지 사업군을 모두 진행한다는 점이죠. 기계와 설비는 돈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지만, 6만6000여개의 고객사를 빈틈없이 관리하는 건 아무나 흉내내지 못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일입니다."
 
꿈을 물었다. "전 외환위기 당시에도 주어진 영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했었습니다. 하루하루, 매달, 매월, 매년마다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꿈이 이뤄지게 되겠죠. 부실도 털어냈고 이제 제대로 일할 기반이 완전히 갖춰진 만큼, 보다 뛰어난 경영실적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해 안달나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창욱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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