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중국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이 추진되면서 해외 상장 물결이 거세질 전망이다.
차이나데일리는 7일 중국 기업의 한국 상장이 가능해지면서 과거 홍콩과 미국으로 국한됐던 해외 상장 범위가 넓어졌다며 많은 중국기업들이 해외 상장을 원하고 있어 중국 본토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위권내 기업이 올해 한국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섬유업체인 화펑팡즈는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7월 내 한국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제껏 중국 기업의 상장은 홍콩이나 미국 증시에 집중됐으나 최근 들어 런던과 싱가포르, 독일, 일본 거래소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중국 기업을 향한 해외 거래소의 러브콜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중국 기업이 선호해 온 나스닥이나 홍콩 증시 뿐만 아니라 NYSE 유로넥스트에 적잖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달부터 중국 본토 내 해외 거래소 사무소 설립이 허용되는 만큼 본토 기업을 유치하려는 해외 거래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문은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해외 거래소에 인기가 높지만 여전히 대다수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은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벤처 캐피털업체와 같이 해외 거래소도 중국 중소 도시에 거점을 둔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푸젠성의 구샨 인바이런멘털 에너지는 2005년 유나이티드 캐피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올해 해외 상장을 추진중이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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