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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교해 한·EU FTA는 한마디로 '저비용 고효율'의 FT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한·EU FTA로 산업 르네상스 열자'는 글을 통해 "한·EU FTA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큰 반면 추가적 개방 비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EU는 4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며,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2번째 교역상대인 동시에 지난해 기준 누적투자액이 405억불에 달하는 제1의 대한(對韓) 투자국"이라며 "FTA를 통해 향후 우리의 신흥시장 개척 및 해외진출 대상으로 공략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ㆍ정밀기계 등 유사분야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및 EU와의 FTA가 동시에 발효되면 선진 기업들은 우리의 한정된 시장을 놓고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쇠고기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초점을 둔 미국과 달리 EU는 농업 부문에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우리측으로서는 협상하기에 보다 수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저비용 고효율' FTA도 국내 산업의 구조 개혁과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없이는 원하는 기대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한 뒤 "한·EU FTA를 '제조업 르네상스'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의 과감한 철폐를 통해 EU 시장접근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EU 역내에 진출해 코리아 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체코의 현대, 슬로바키아의 기아와 삼성전자, 폴란드의 LG 필립스 등은 한·EU FTA를 통한 우리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여는 팡파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EU측은 금융, 통신, 특송, 법률·회계 등 사업서비스, 뉴스제공업 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고용의 70% 수준,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면서도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우리의 서비스산업은 EU로부터 선진기술 도입 및 경영기법 학습으로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EU FTA는 산업구조 고도화의 좋은 기회로 연구개발(R&D) 센터, 지역본부 등 고부가가치형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하고, 기술협력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EU FTA라는 기회도 국내 업계의 적극적 노력 없이는 결실을 맺기 힘들다"고 재차 강조한 뒤 "EU 선진국으로 기술협력 대상을 다원화하고, 자율적 구조조정과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및 산업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익태기자 eppi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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