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광섭기자][지난달 29일 내정가비공개경쟁입찰서 8개 점포중 5개 유찰]
오는 7월말 입점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진행됐던 대치 아이파크(773가구, 옛 도곡 주공 2차 아파트 )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8개 공급 점포중 5개(1층, 3층 일부)가 유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내정가비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날 입찰서 유일하게 낙찰된 곳은 세곳으로 은행으로 지정된 1층 103호(20.7평)와 2층 201(143평)호, 그리고 104호였다.
이중 103호와 201호는 제1금융권에 한해 응찰 할 수 있어 단독 응찰에 나선 Y은행이 80억9천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또 104호(20.7평)는 평당6700만원선인 13억869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입찰장에는 부동산중개업 관계자와 투자자를 포함 30여명 정도가 참여했으며, 일괄 입찰이 아닌 호수별로 입찰이 진행됐고 점포별 응찰자도 3명 이내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징성과 인기에 비해 아이파크 경우 이례적으로 유찰점포가 많았던 이유는 상가 전용률이 50%를 밑돌고 내정가도 비공개라 투자자들이 쉽사리 적정 낙찰가를 예측하기도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최근 곳곳에서 상가 분양가 거품 논란이 일면서 이번 입찰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 단지내상가 1층 대부분은 비교적 고임대료 지불이 가능했던 중개업소로 손쉽게 채워지다보니 투자자들중에는 고가낙찰도 감수하곤 했다"며 "그러나 금번 입찰에서는 대치 아이파크 건너편에 위치한 도곡렉슬 상가내 일부 중개업소가 폐점을 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적잖은 이들 중개업소와의 경쟁상황을 의식해야 하고 특히 갈수록 심화되는 주택시장 위축으로 향후 중개업소 경기불황의 골도 깊어질것이라는 불안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광섭기자 song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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