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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ECB 금리 0.25%p 인상…뉴질랜드 8%로 올려 사상최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다. 유로존과 뉴질랜드가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고, 영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도 금리를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유례가 없을 정도의 '고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 수혜'의 혜택을 누렸지만 이제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관련기사 ☞ 세계경제 저인플레-고성장 시대 갔다)

◇ ECB 금리 0.25%p 인상, 추가인상 시사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2001년 8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정책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의 성장속도에 비해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9월에 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뉴질랜드 금리 8%로 인상, 사상최고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사상 최고 수준인 8%로 올려놨다. 앨런 볼라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상해 8.25%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영국도 금리인상 모드

영국은행(BOE)도 7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 BBC방송은 5.5%인 현행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중앙은행이 연내 인상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 중앙은행의 유도 범위(2%)를 벗어났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7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6%로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호주, 중국도 긴축가능성 높아

오스트레일리아도 6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2%, 3.1%)를 상회했다. 이같은 경기 호조로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5일 식료품 가격 상승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5월 경제 지표를 본 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포함한 복수의 정책을 사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국, 연내 금리인하 물 건너 갔다

미국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발표된 1분기 노동비용 등 인플레이션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9월이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당초 전망을 수정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고, 내년에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오히려 금리선물과 채권시장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전날 미국 금리선물 옵션은 FRB가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현행 5.25%에서 5.5%로 인상할 가능성을 40%로 반영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인상 가능성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석 달 전에는 내년 1월까지 금리가 4.5%로 인하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정재형기자 ddotti@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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