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뉴질랜드 중앙은행은 7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 수준인 8%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주택 수요와 소비자 지출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앨런 볼라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7.25%에서 7.5%로 인상했고 7주만인 지난 4월 26일 다시 금리를 7.75%로 올렸었다.
그러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꺾이지 않고 소비 심리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최근 국제 낙농 제품 가격 상승으로 생산 농가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소비 심리도 과열 양상을 보였다. 낙농 제품은 뉴질랜드의 연간 수출액의 3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상해 8.25%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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