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6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려된다"는 전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의 매수의지를 꺽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도 이 같은 미국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4.0%로 0.25%p 인상했다. 이로써 유로 존의 기준금리는 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산드라 피아놀토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의 재정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53포인트 하락한 1만3565를, S&P500지수 선물은 6.60포인트 빠진 1527.10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지수 선물도 8.5포인트 떨어진 1927.50을 나타내고 있다.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가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이 회사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인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은 "M&A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힘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소매업체인 게스는 실적 전망을 상향한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CB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다. 이 시각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6센트(0.05%) 내린 1.3518달러를 기록중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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