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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오스틴공장 2라인 준공 내부 행사로..실적 부진 반영]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몸을 낮추고 있다.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중국 쑤저우 2공장에 이어 미국 오스틴공장 준공식도 내부 행사로 조촐하게 치르기로 한 것.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미국 오스틴공장 2라인을 준공한다. 지난해 착공해 2억2000만 달러가 들어간 오스틴공장 2라인은 12인치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오스틴공장이 기존 8인치 라인에 최첨단 12인치 라인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미국 현지 고객사에게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그만큼 큰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오스틴공장 2라인의 준공식을 그룹 수뇌부와 국내외 VIP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경영진과 현지 인사들만 참석하는 내부 행사로 치르기로 방침을 바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안팎의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 행사로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중국 쑤저우 현지법인 2공장 준공도 조용히 치뤘다. 쑤저우 4번째 생산라인인 2공장은 작년 7월 착공,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내 '반도체 신화'를 이루기 위한 현지 반도체 2단지가 시작되는 상징적인 공장이지만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과거 같으면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행사를 이처럼 조용히 지나가는 것은 반도체 부문 실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D램 가격은 올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D램 현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바닥을 친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때문에 황창규 사장의 "2/4분기는 1/4분기보다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실적은 2/4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들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너무 조용해 졌다"며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행사 등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진형기자 jhk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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