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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美저축률 최악, 달러약세 부추길 것... 스티븐 로치 주장]

"전세계 저축이 충분하다구요? 그거야 말로 미국 중심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스티븐 로치(사진)가 사상 최악의 미국저축률이 달러가치 하락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간스탠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대표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불리는 스티븐 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저축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상 최악의 미국 저축률은 달러가치의 하락을 부추기고, 장기적으로 실질금리를 인상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달러를 활용하는 국가들이 보호주의적인 태도로 전향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금융시장의 급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의 저축의 총량도 과거와 비슷하며, 미국의 주장처럼 포화상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로치는 "전세계 총생산(GDP)대비 저축률은 지난해말 현재 22.8%로 1990년의 23%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GDP증가를 고려할 때 저축률은 늘어난 것이 아니며 저축이 포화상태라는 주장은 미국의 심각한 저축문제를 방어하기 위한 미국중심적인 해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저축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자나라가 아니라 가난한 나라들이 훨씬 저축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중국이 전세계 저축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향후 달러가치 하락압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치는 "지난 10년간 전세계 GDP 80%를 차지하는 선진국가들이 저축증가에 기여한 비중은 43%에 불과했다"며 "반면, GDP의 19%를 차지하는 중국 등 아시아 개도국의 기여도는 58%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 비중감소의 주역은 단연 미국"이라며 "미국의 경우 전세계 저축증가의 12%밖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1996년 26%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축문제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잣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치는 "미국은 저축률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자산을 기준으로 할 때와 수입을 기준으로 할 때의 차이점을 간과하고 있다"며 "저축이 포화상태라는 미국의 주장만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림> 글로벌 GDP대비 저축비중 추이 (자료:IMF)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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