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과 교통비는 얼마나 될까.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은 6일 직장인 211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이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왕복 1시간 13분, 교통비는 하루 평균 62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직장인 60.6%는 출퇴근 소요시간이 왕복 1시간 이상이었다. 소요 시간별로는 '30분 이상~1시간 미만'이 28.8%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이상~1시간 30분 미만'이 27.6%,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직장인도 23.3%나 됐다.
출퇴근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직장인 중 20% 이상은 교통체증과 더불어 신도시 거주이전 등으로 경제활동의 반경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이 왕복 1시간 45분으로 가장 길어 출퇴근난이 가장 심한 코스로 나타났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지방을 오가는 직장인은 왕복 1시간 19분, 서울권내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이동시간은 왕복 1시간 17분 정도였다. 지방권내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이동시간은 56분으로 가장 짧았다.
또 직장인들은 교통비로 하루 평균 6200원, 한달 평균 13만4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교통비는 10만원 미만으로 지출하는 직장인이 48.1%로 가장 많았고, 20만원 미만 22.0%, 30만원 미만 16.2%, 30만원 이상 13.7% 등이었다.
교통비는 교통수단에 따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자가용 이용자(1시간4분)가 대중교통 이용자(1시간22분)보다 다소 출퇴근시간이 짧았으나, 교통비는 각각 월 18만8100원, 9만4500원으로 자가용 이용시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직장인 30.1%는 출퇴근을 위해 하루 평균 1시간 넘게 이동하면서 디지털기기를 활용,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잠을 잔다'는 직장인이 21.7%였으며, '하루 업무를 계획한다'는 직장인도 18.1%였다. 이 외에 '책을 읽는다'(18.1%), '어학 공부를 한다'(4.8%) 등이 있었다.
백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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