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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구순기자][IBM '빅그린 프로젝트', 삼성-LG 무연소재 등 '친환경 붐']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잇따라 환경보호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단순 캠페인성이 아니라 실제로 제품에 '친환경'을 적용해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IBM은 최근 본사 차원에서 연간 1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저전력 컴퓨팅 환경을 개발하기 위한 '빅 그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IT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사용하는 서버는 하드웨어 구입 비용보다 서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등에 전력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이른바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다.

IBM은 '빅 그린'프로젝트를 통해 저전력 고효율 하드웨어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사 데이터센터에 이를 적용, 데이터센터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빅 그린' 프로젝트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비용을 42%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전기료가 덜 들면 당연히 기업들은 IBM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컴퓨터 CPU업체 인텔도 성능을 높이고 전력소모량은 줄인 '코어2듀오' 및 '제온'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컴퓨터와 서버 업체, 일반 소비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이 잦은 젊은이들은 이미 '코어2듀오'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호하고 있고 서버 업체들도 '제온'을 장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게 인텔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모든 제품에서 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납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규제하는 EU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휴대폰이나 가전제품들은 유럽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역시 초콜릿폰 인쇄회로기판(PCB)의 접합제를 납 성분 없는 무연소재로 교체한 뒤 해외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T서비스 업체 LG CNS는 환경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경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하는 등 환경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

IT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T업계도 친환경을 적용하면 사업기회가 보다 넓어질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사업이 IT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구순기자 cafe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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