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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금리 인하 기대감 증발, 랠리도 사라져

[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고공 행진을 계속해온 미국 증시가 각종 악재의 등장으로 고전하고 있다.

5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한 후 장 초반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상태다.

미 최대 가정용 가구업체가 월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다. 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5월 비제조업 경기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타였다.

전세계 증시의 다크호스인 인수·합병(M&A) 재료가 다행히 제한하고 있다.

동부시간 오전 11시 3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6.97포인트(0.42%) 하락한 1만3619.35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는 6.53포인트(0.42%) 떨어진 1532.65를, 나스닥지수는 9.11포인트(0.35%) 빠진 2609.18을 나타내고 있다.

◇ 주택 침체 부진에 가구업 매출도 덩달아

미 최대 가구 체인점 베드 배스앤비욘드는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베드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주당 36 정도로 월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주택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가구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 경기 침체는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할 정도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베드 주가는 5.2% 급락중이다.

◇ "인플레 우려 여전하다"-버냉키 의장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IMF 주최 회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다소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 5월 비제조업 경기 1년래 최고 수준

미국의 5월 비제조업 경기는 예상을 뒤엎고 1년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59.7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55.8)는 물론 전달(5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과는 거리가 멀다.

◇ 두퐁 등 우량주 약세

두퐁 주가는 1.8% 하락하고 있다. 리만브라더스가 밸류에이션과 계절적 요인을 이유로 두퐁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머크와 홈디포 역시 각각 1.4%, 0.7% 빠지고 있다.

◇ M&A 재료는 계속된다

컴퓨터 네트워크 기업 어바이어는 전날 사모펀드의 M&A를 수락했다.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TPG는 어바이어에 82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안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17.50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4.7%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암젠은 전날 일립사(Ilypsa)를 4억2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암젠은 신장투석 장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중인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M&A는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가는 장초반 대비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대비 0.12% 하락한 배럴당 6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0% 하락한 121.65엔, 달러/유로 환율은 0.20% 상승한 1.3517달러를 기록중이다.
김병근기자 bk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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