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
서울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국내 최고층 높이의 '파크원'(Parc1)이 5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다국적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카이랜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업부지에서 폴 로저스 스카이랜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워윅 모리스 주한영국 대사,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사 대표와 외국계 기업 및 대표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파크원'은 주차장과 모델하우스 부지로 활용돼 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번지 일대 1만4000여평에 지어지는 초고층 복합타운으로, 오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단계별로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파크원은 연면적 19만5000평 규모로, 지상 72층과 59층짜리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을 비롯해 지하7~지상6층 쇼핑몰과 국제 비즈니스호텔 등 모두 4개동으로 구성된다.
폴 로저스 스카이랜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파크원은 세계 최고의 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수천만 달러의 외자 유치와 2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파크원은 서울시가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되기위한 주요 인프라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와 생활문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컨셉트는 앞으로 서울시에 무한한 상상력의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윅 모리스 주한 영국 대사도 축사에서 "홍콩, 싱가폴, 상하이와 같은 랜드마크급 건물이 적은 서울에 파크원이 들어서면 가장 돋보이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파크원의 컨셉 디자인을 총괄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로저스 경은 지난 4일 런던에서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문성일기자 ssamd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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