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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중국 상하이의 일부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 약물까지 먹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베이징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오는 7~8일 이틀간 사상 최대 규모인 1000만여 명의 수험생이 대학입학 시험을 치른다. 대입정원이 57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경쟁률은 약 2:1인 셈이다.

학부모들이 주로 찾는 약물은 리타린이라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투여된다. 리타린을 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실제 ADHD를 앓고 있는 부모들의 모임인 선(Sun)에 약품을 구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들이 왜 약을 필요로 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중에야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 먹이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덕분에 최근 한달간 네번이나 병원에 가서 실수로 약을 잃어버렸다고 (의사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타린이 오히려 시험 성적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학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들까지 자녀를 명문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TV나 주위 친구들이 수험생들에게 좋다고 추천하는 약들은 부족해서 팔지 못할 정도이며 시험장에 가까운 조용한 호텔도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시험을 앞둔 자녀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을 투여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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