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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한국證, 한도 초과해 서비스 중단…타사도 한도 육박해]

주식시장 활황 및 감독당국의 신용거래 활성화 정책으로 증권사 대출 및 신용융자 한도가 소진상태에 놓였다. 특히 신용거래 활성화 정책이 시행된 지난 2월 이후 신용융자금액이 급증해 자칫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 경우 증권사에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지난달 31일 대출 및 신용융자금액이 한도를 초과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국증권의 대출 및 신용융자 한도는 9000억원으로, 지난 31일 현재 9200억원을 소진해 한도를 초과한 상태다. 특히 한국증권은 자기자본대비 한도를 늘리기도 어려운 상태여서 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 등 대책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 뿐만 아니라 대우증권도 한도 1조2000억원 가운데 1조1000억원을 소진해 한도에 육박한 상태며, 우리투자증권 역시 1조2000억원에 1조1000억원을 소진했다. 그러나 이들 증권사는 자기자본 대비 한도를 여유있게 책정해 놓은 만큼 상황에 따라 한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도 당초 대출 및 신용한도를 책정해 두지 않았으나 최근 대출·신용융자금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총량한도 규제를 검토 중에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신용, 대출 한도는 현재 종목별 한도로 규제하고 있는데, 일정기준 이상 종목에 대해서 직전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의 200%로 일괄 적용 중"이라며 "그러나 최근 신용거래가 급속히 늘고 있어 총량한도 규제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증권이 한도 7500억원에 7180억원을 소진했으며, 대신증권이 1조4000억원에 1조300억원을 소진한 상태다. 또 키움증권은 1조1000억원에 7640억원을 소진해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출 및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한데 대해 증권사들은 금감원이 미수거래를 사실상 금지하고 신용융자를 활성화 시키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미수금 증가를 우려해 이를 제한하고 신용거래를 활성화 시켰지만 결국 미수금 보다 신용융자의 증가추이가 더욱 가파른 형국"이라며 "시장이 호황인데다, 아직 만기일이 남아있는 만큼 크게 우려되지는 않지만 갑작스런 시장 변동에 따라 증권사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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