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기자][굿모닝신한證 이어 한화證 13일 '中경제 증시전망 세미나' 개최]
중국 증시의 영향력이 여의도에서 세미나(?)로 과시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오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국의 해통증권 리서치팀을 초청, 중국경제 및 증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통증권은 1988년 설립된 증권사로 현재 중국 증권업계 자산규모가 최대인 종합 증권회사다. 124개의 영업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68만80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난 2003년 해통증권과 제휴관계를 맺고 중국증시 전망 등 자료를 공유해 왔다"며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져 올 처음으로 증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 거시경제 증권시장 현황과 전망이 마련되며 중국기업 퇴직연금 투자관리인 자격을 획득하고 있는 포티스 하이퉁운용사에 대한 소개 등이 준비된다.
중국 증시 전망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28일에도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의 신은만국증권을 초청, '2007 중국 주식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신은만국증권 연구소 뿐만 아니라 중국 자산운용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2인이 참석, 한국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천샤오성 신은만국증권 연구소장은 이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 발전으로 국민들의 저축액 증가 등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해외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허가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의 거시조정정책 등으로 중국 증시가 단기조정이 기대되지만 오히려 매수하고 '보유'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 초청 중국 증시 세미나가 이처럼 봇물을 이루는 이유는 두말할 이유없이 중국 증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국펀드와 중국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 증권사들이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명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중국 증시 세미나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 중국주식 세미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각 증권사들도 중국 주식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출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키움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5월 중국 전용HTS를 오픈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국 증시 전용 HTS 이용 고객들이 큰폭은 아니더라도 매일 100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중국증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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