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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직접적 수혜 어려워..추격매수시 낭패볼 수 있어]

동탄2신도시 지정에 따라 또하나의 관심사가 된 것은 주변 일대 골프장들이다.

건설교통부가 높은 수용가로 인한 분양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이들 골프장을 신도시에 포함시키지 않아 영업권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어서다.

그렇다면 동탄2신도시 인근 골프장들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일각에선 수혜주로서의 기대심리가 작용, 신도시 인접지 골프장 회원권값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분당신도시나 판교신도시 개발 계획이 나올 당시 남서울이나 뉴서울 등 인근 골프장이 평균 30% 안팎 단기 급등했던 점을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실제 이번 동탄2신도시 발표에서도 신도시 예정지에 맞닿아 있거나 인접한 골프장들은 높아진 기대감으로 인해 일부 회원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표면적으론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해 주는 분위기다. 현재 동탄2신도시 권역내 속해 있는 골프장은 리베라, 한원, 기흥, 상록 등을 포함해 대략 10여곳.


5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예정지 한복판에 자리한 리베라CC는 신도시 발표 직전 평균 7550만원이었던 회원값이 이날 현재 4.6% 오른 79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원CC도 한 주만에 9.0% 상승, 현재 8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인근 골프장 가운데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기흥CC는 같은 기간 2000만원(6.6%) 올라 3억2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프라자와 골드CC도 동탄2신도시 지정 발표후 각각 5.2%와 2.4% 가량 회원값이 뛰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통상 골프장의 경우 신도시 효과의 직접적이면서 단기적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비회원이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적은데다, 리베라CC와 같이 회원수가 수천명에 달하는 골프장은 당장은 다소의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급등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골프장 회원권과 같은 고가 상품의 수요가 움직이겠냐"는 회의론도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은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음을 감안하면 단순히 기대감 만으로 단기과열권에서 추격매수할 경우 앞으로 급락에 따른 손실도 배제할 수 없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동탄2신도시 인근 골프장이 리조트, 골프텔 등을 지어 추가 수익사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가 리베라CC 등 동탄2신도시 인근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문성일기자 ssamddaq@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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