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이달 콜금리 동결을 점쳤다. 채권시장 심리는 주식시장 강세와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 우려로 소폭 악화됐다.
4일 증권업협회가 110개 채권 보유기관, 128명 운용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를 발표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97.6%가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종합 BMSI는 64.6(전월 66.4)으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 6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악회됐다. BMSI가 170이상은 '과열', 100이상은 '호전', 100이하는 '악화', 30이하는 '패닉'을 의미한다.
콜 BMSI는 97.6(전월 97.6)으로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고 6월 콜금리 관련 채권시장심리는 전월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금리전망 BMSI는 70.9(전월 61.6)로 전월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관련 채권시장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설문응답자의 43.3%가 전월대비 6월 중 금리상승, 42.5%는 금리보합에 응답했다.
환율 BMSI는 115.0(전월 100.0)로 전월대비 15.0포인트 상승해 환율관련 채권시장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다. 설문응답자들의 75.6%가 환율보합에 답해 환율이 6월 중에도 930원을 중심으로 등락(926원∼936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물가 BMSI(77.2)가 전월(75.2)보다 약간 상승해 전월과 비슷했다. 2007년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한 가운데 설문응답자의 77.2%가 6월 중 물가보합(전월±0.2%)을 예상했다.
이달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한 2106.7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채권을 발행해 5월중 회사채, 금융채 순발행 규모가 각각 3조6900억원, 3조1900억원에 이르러 2개월 연속 자금집중도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만기도래 물량증가에 따른 국채 순발행 물량 급감, 통안채 및 특수채의 순상환은 자금집중도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한편 은행업종으로 채권자금 쏠림 정도는 5월 들어 증시활황에 따른 증권사들의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으로 완화됐다.
◆산업별 채권시장의 자금집중도지수 추이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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