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지하수 이용해 바닥분수, 조형분수, 벽천 등 본격 가동]
서울시가 무더운 여름 도심을 식히기 위해 바닥분수와 조형분수, 벽천 등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또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광장 사거리 녹지 등 5개소를 시원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강동구 상일동 이마트 건너편 광장과 동작구 이수교차로변, 양천구 신정사거리, 종로구 원남사거리 등에 설치된 바닥분수 등 친수공간을 본격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 강동구 상일동 녹지내 바닥분수는 6일부터 정식 가동된다. 이곳은 맞은편에 이마트가 들어서 녹지광장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은 물론 쇼핑객들에게도 시원한 물놀이장소이자 좋은 휴식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작대교와 국립현충원 인근으로 교통 요충지인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 옆 산림절개지에 조성된 폭포와 위편에 전망좋은 정자는 이미 지난 5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초부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창경궁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자리한 원남동사거리는 현재 바닥분수 조성이 마무리되고 있어 다음주 12일이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고궁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 물놀이 명소가 될 뿐 아니라 상습적인 교통정체 속에서 시민에게 잠시나마 시원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 신월2동 신정사거리는 가로변의 긴 녹지를 이용해 실개울과 징검다리, 바닥분수, 조형분수 등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돼 오는 27일 첫선을 보인다. 종로구 세검정삼거리에 조성되고 있는 분수대도 9월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등포구 신길광장 사거리 등 5개소를 대상지로 시원한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양천구 양명초등학교 옆 녹지를 따라 시냇물과 벽천을 설치한다. 강동구 강동구청역 교통섬 녹지에는 조형분수를 설치해 지역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건조한 도시환경에 수분을 공급하는 친수공간(수경시설)은 가장 자연적인 요소인 물로 도시의 건조함을 중화시키고 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닥분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더위를 피해 활력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는 핵심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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