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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국내 주식형으로 자금 유입…소외종목 반등 '주목']

중국이 급락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의 급락이 미국을 거쳐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

과열을 나타내는 1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를 살펴보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19%이고 심천종합지수는 131%에 달한다. 최근 급락을 반영한 수치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118%, 코스닥지수는 116%다. 최근 급등을 반영했다.

물론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이 낮은 것은 아니다. 홍콩H의 경우 111%이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지수는 각각 108%, 106%, 106%에 머물고 있고 니케이225의 경우 104%에 불과하다. 1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만 따지면 우리나라 증시는 급락한 중국 정도의 과열이다.

'많이 올랐다'라는 우려가 높다. 사실 많이 올랐다. 올해 주요 국가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7%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24%. 다음이 코스닥과 코스피지수다. 각각 23%, 21%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 -14%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2005년 코스닥은 85%, 코스피는 54%나 올랐다. 2005년에는 인도(42%), 중국 상해(-8%)보다 많이 올랐다. 그러나 당시에는 과열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2005년 상승은 당연하고 2007년 상승은 과열인가.

2005년 상승의 원천은 간접투자의 확산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닥친 해외펀드 열풍이 최근들어 잠잠해졌다. 해외펀드 대신 국내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상승률이 다른 나라보다 뒤쳐졌으나 올해 상승률은 높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최근 10거래일 중 8일에 걸쳐 순유입을 기록했다. 금액은 4796억원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신규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복귀는 지난 4년간 지속됐던 시장 이탈(2003~2006년 23조3000억원 순매도)이후 중장기 스탠스가 이제 막 바뀌고 있는데 불과하고 해외 쏠림 현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각 매매 주체들 모두 팔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이머징 마켓에서 매수세를 늦추지 않고 있고 개인의 증시 참여는 확대되고 있다. 게다가 투신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기금과 차익매수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기금의 경우 올해 최소 5조원이상 국내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계획돼 있으나 4월말 현재 순매수 규모는 8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4조원이상 주식 매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의 74%에 달한다. 대우증권은 아울러 주식 공급 규모는 여전히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상황이 좋은 것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차의 반등은 소수 종목에 집중돼 나타났던 쏠림 현상이 사라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 있다.

해외 주요 뉴스 ☞[뉴욕마감]中급락 불구..최고치 행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1 포인트(0.06%) 오른 1만3676.32를 기록했다. S&P 500도 2.84 포인트(0.18%) 올라 1539.1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37 포인트(0.17%) 상승한 2618.29를 기록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1.78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22.06엔)보다 0.28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489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3444달러)보다 0.45센트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25% 포인트 하락한 연 4.93%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1.7%) 오른 66.16달러를 기록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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