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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병윤기자]고수익 고위험 채권펀드인 하이일드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면서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어 채권형펀드의 자금 이탈 속에서도 나홀로 수탁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이일드펀드 수탁액(5월31일 기준)은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뒤 3개월만에 5254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혼합 채권형 하이일드펀드인 '대한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채권혼합1'은 연 환산 수익률이 12.67%에 달한다. '한국 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채권혼합1'도 연 환산 수익률 6.31%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올해들어 3조7464억원의 자금이 감소했고 채권혼합형펀드까지 합치면 무려 9조1896억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상대적으로 고수익 고위험 채권펀드의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이 펀드는 전체자산중 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이나 기업어음에 10%이상을 투자하고 60%이상을 국공채나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이 다소 높지만 기대 수익률이 연 6~9%대로 일반 채권형펀드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높다.

하이일드펀드는 높은 수익률 외에 세제 혜택도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수익에 보탬이 된다. 채권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6.4%(주민세 0.5%+농특세 0.9%포함)로 일반 채권형펀드 15.4%에 비해 저렴하다. 종합소득세에서 분리과세되므로 세금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단 세제혜택은 오는 2009년말까지이며 투자원금 1억원 이하에 한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안에 펀드를 환매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각 상품별로 BB+급 투자비율이 10~50%까지 다양하며 채권에 투자한 나머지 자금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혼합형도 있다.

이상훈 대한투자증권 마케팅 본부장은 "하이일드펀드는 저율과세와 함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세테크'에 관심있는 고소득자에게 인기가 있어 하루 평균도 20~30억씩 자금이 모이고 있다"면서 "채권투자비율이 같을 때 투기등급 채권 투자비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의 경우 'BB+' 채권 편입 비율이 30%인 상품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 초기 단계이므로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된다. 손경수 동양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하이일드펀드는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안정적인 운용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며 "펀드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 대비 경쟁력을 갖도록 연 6%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윤기자 byje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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