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루이비통, 샤넬 등 복층화…압구정점 명성 되찾겠다는 취지]
현대백화점의 상징인 압구정 본점이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전진 배치시키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말부터 지하층에 있던 수입의류 등 브랜드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1층의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브랜드를 복층 매장으로 구성하는 등 수입 명품존의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면 리뉴얼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효율적인 MD(상품구성) 재배치를 위해 2층 여성 디자이너 부띠끄, 캐릭터, 수입브릿지 등은 3층으로, 3층 영캐주얼, 유니섹스 캐주얼은 지하 1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 1층 식품은 지하 2층으로 이동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까지 명품 매장에 대한 1차 리뉴얼을 완료한 뒤 연말까지 매장 개편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1층 화장품과 패션잡화만 그대로 두고 사실상 전 층의 매장을 움직이는 대규모의 리뉴얼이다.
이는 그동안 ‘강남 쇼핑문화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상징성이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등의 약진으로 상당히 퇴색됐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 강남라인의 또 다른 축인 무역센터점도 최근 일부 리뉴얼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뉴얼과 관련,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30일 압구정 본점에서 팀장급 이상이 모여 프리젠테이션을 갖는 등 도상훈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이 리뉴얼을 시작한 건 맞지만, 구체적인 MD개편내용에 대해서는 대외비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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