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다 증권사들이 투자은행과 공공서비스(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2.60포인트(0.19%) 빠진 6664.1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42.34포인트(0.69%) 내려 6125.8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7976.79로 장을 끝내 11.06포인트(0.14%) 밀렸다.
JP모간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은행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도이체방크와 BNP파리바에 대한 투자의견도 각각 '비중축소', '중립'으로 한단계씩 내렸다.
도이체방크와 BNP파리바는 각각 1.4%, 1.6% 하락했다.
JP모간은 투자은행의 이익이 정점에 다다른 만큼 더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UBS는 유틸리티 업종의 이익이 정점을 지났다며 투자의견을 낮췄다.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가즈드프랑스는 1.4% 하락했고 독일 최대 유틸리티 기업인 에온도 1.9% 밀렸다.
스톡스600유틸리티 지수는 이날 0.9% 내려앉으며 18개 구성 업종 가운데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티스프라이빗뱅킹의 매니저는 "이날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최근 글로벌 증시의 랠리에 동반 조정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린 데다 주요 업종의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돼 경계심리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유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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