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4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한 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강보합권에 진입했지만 다시 하락해 횡보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다 4월 제조업 수주도 예상을 밑돌아 상승 탄력은 약하다.
동부시간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12포인트(0.21%) 하락해 1만3639.99를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0.36포인트(0.01%) 하락한 2613.56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1.34포인트(0.09%) 하락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주는 항공기 수주 급감 여파로 예상에 못 미쳤다. 상무부는 4월 제조업 수주가 전달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7% 증가였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항공기 등)를 제외한 제조업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2.4%) 증가율을 밑돌았다. 내구재 주문은 0.8%, 비내구재 주문은 0.2% 증가했다.
미래 기업 투자 활동을 예측할 수 있는 자본재 주문(항공기 및 군용장비 제외)은 2.1% 증가했다.
4월 재고는 0.5%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무부는 4월까지 지난 14개월 중 13개월 중 재고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 시장 조정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주문을 줄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날 중국 증시 급락세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주요 A종목을 지수화한 CSI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52포인트(7.7%) 하락한 3511.43으로 마감했다. 하락률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0.34포인트(8.26%) 하락해 3개월 최저치인 3670.40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27일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김유림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