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런던= 박영암기자/거래소공동취재단][한국경제 IR서]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가 4일(현지시간) 런던의 그로스번하우스에서 열렸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1일 홍콩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런던 IR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부산은행 현진소재 성광벤드 등 17개 상장사가 참가해 유럽 지역의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 설명과 투자 상담을 벌였다.
특히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주영 한국대사와 이영탁 KRX 이사장이 나서 한국 경제 및 증시의 잠재력과 비전 등에 관해 설명했다.
조 대사는 오찬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 및 시장운영의 기본 방향은 건전성과 투명성,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개방을 통한 경쟁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경쟁체제의 보장, 발전된 정보기술 기반, 고도로 훈련받은 인적 자원 등을 바탕으로 날로 경쟁력이 높아져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이사장은 오찬 환영사를 통해 한국 증시 발전과 투자 촉진을 위한 KRX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KRX는 현재 기업 공개(IPO), 전산(IT) 통합, 외국 거래소와의 연계, 외국기업 상장 등을 추진중"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이용자에게는 낮은 거래 비용과 향상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안의 입법화 움직임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한국 증시는 신뢰할 만하고 효율적일 뿐 아니라,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11배 정도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IR을 통해 한국 기업 중에서 숨겨진 진주를 발견해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내재 가치에도 불구하고 해외 IR 기회와 IR 기술의 부재로 저평가된 게 사실"이라며 "이번 IR이 한국 기업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와 통찰력있는 분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동 IR의 마지막 일정인 뉴욕 IR은 6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6개 상장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런던= 박영암기자/거래소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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