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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신평 각각 한단계씩 올려]

한국신용평가가 정유업체인 SK와 에쓰오일 신용등급을 동시에 한단계씩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후속 등급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다른 대형 정유사인 GS칼텍스는 발행 채권이 없지만 기업 신용등급은 이미 AA+ 대열에 선착했다. 국내 정유사 신용등급이 최근 2~3년간의 호황을 계기로 한단계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평은 지난달말 정기평가에서 에쓰오일의 장기신용등급을 종전 AA0에서 AA+(안정적)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SK에 대한 수시평가를 진행해 역시 AA0이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한단계 올렸다.

한신평은 에쓰오일 등급 상향에 대해 "90년대 중반 대규모 투자 이후 더욱 원활해진 자금흐름, 자사주 매각에 따른 대규모 자금유입, 대주주의 지원능력, 사업의 안정성 등이 유효하고 최근 국내외 영업환경에 따른 실적향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사이며 에쓰오일은 지난 4월말 보유 자사주(28.4%)를 한진그룹계열의 한진에너지에 양도했다. 이사회는 아람코측 7명, 한진에너지측 7명이지만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은 3분의 2 이상의 이사회 동의를 얻어야 해 서로 견제가 가능한 구조다.

한신평은 "수출시장 정제마진 급등으로 업계 내에서 실적개선 정도가 가장 두드러졌고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라며 "2003년까지 시설투자를 완료한 이후 배당금 외 자금소요도 크지 않아 잉여자금 규모가 확대되고 절대차입규모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충남 대산지역에 제2의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2010년까지 약 5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자사주 매각자금 유입으로 보유 현금예금이 3조8000억원에 달해 외부차입 규모의 큰 확대 없이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SK의 신용등급 상승에 대해서는 업계 1위의 시장지위와 양호한 영업실적 외에 최근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계열사 지원부담 완화 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인천정유 지분투자 약 1조6000억원, 자사주 매입(1차 5394억원, 2차 6458억원)에 따른 자금소요료 재무부담이 확대됐지만 SK인천정유의 지분매각,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신용도 측면의 부담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SK에 대해 아직 AA0(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한신정에서 지난해 6월 받은 AA0를 그대로 받고 있다. 또 업계 2위인 GS칼텍스는 현재 발행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은 없지만 기업 신용등급은 한신평과 한신정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아 놓고 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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