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곳이 증가한 반면, '곤란하다'는 곳도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26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 45.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15.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때에 비해 원활하다는 업체가 2배 정도로 증가한 수준(당시 7.9%)이다. 반면 곤란하다는 업체도 당시 43.6%에서 45.6%로 2%포인트 증가, 자금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환율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로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내수기업보다 크게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은 58.8%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 내수기업(43.7%)에 비해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자금사정이 곤란(121개)하게 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65.3%)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판매대금 회수지연(56.2%), 납품단가 인하(45.5%) 순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23.8%, 상반기와 비슷 50.6%, 더 나빠질 것 25.7%로 나타나 하반기 경기 전망을 그다지 밝게 보고 있지 않았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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