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한국 청소년들과의 특별한 만남' 행사에서]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하려고 노력해라"
'부의 미래', '제3의 물결', '퓨쳐쇼크'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국내 청소년들에게 던진 짧지만 강한 메시지다.
앨빈 토플러는 4일 서울 보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인터파크도서 주최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대한민국 청소년들과의 특별한 만남' 행사에서 급변하는 현대(또는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사회에서 유망한 직업과 학과는 무엇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토플러는 "유망한 직업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오늘의 직업이 내일 사라질 수도 있고, 지금 없는 직업이 내일 생길 수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며 "직업이나 회사의 지금 모습만 보지 말고 그 회사의 50년후의 모습을 상상하고,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등 항상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창의력과 혁신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고, 청소년들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당신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여러 이유로 반대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관철시키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의지도 상상력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플러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고등학교 시절 전학을 한 뒤 학교 신문사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신문사에서 관련 수업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지만 만화라도 그리겠다고 졸랐고, 1년후 자신은 신문사의 편집장이 돼 있더라는 이야기다. 그는 "이 이야기에서 교훈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길이 있다는, 반드시 정문이 아니더라도 뚫을 수 있는 길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산업화와 정보화로의 변화가 빨리 진행된 국가"라며 "나도 그렇고 여러분도 정보화시대의 산물이며, 우리는 근육보다 정보와 아이디어가 더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대담을 마쳤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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