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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미국과 인도간 핵협상이 중요한 쟁점을 해결하지 못한채 성과없이 끝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협상단이 핵심 쟁점을 뛰어넘지 못하고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브 샨카르 메논 인도 외무차관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이었다"면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은 기자회견도 하지 않은 채 2일 인도를 떠났다.

인도 주재 미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협상은 잘 진행됐으나 핵협상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견의 중심에는 '하이드법'(Hyde Act)이 있다. 하이드법은 지난해말 상·하 양원의 지지속에 통과된 법으로 양자간 핵협상과 관련한 조건 한계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하이드법에 따르면 미국은 △핵연료 공급 제한 △원자로 및 처리연료 반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인도는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명백한 권리를 요구하며 하이드법 일부 조항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처럼 핵연료 재처리권을 보장해 달라는 주장이다.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없이 핵연료 공급 보장권을 요구하는 인도의 주장도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핵협상은 부시 정부의 최우선 외교 정책중 하나이다. 부시는 인도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중국에 대응한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는 핵개발을 통해 고속 경제 발전에 따른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려는 인도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해 협상은 금명간 매듭지어질 것처럼 보였다.

메논 외무차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인도를 방문하는 7월말이나 8월초에 다시 고위급 회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근기자 bk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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