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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게임산업진흥원 조사, 학부모 67% 게임물 연령등급제 실시 몰라]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나 아이디를 몰래 사용했거나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 중 과반수 이상은 게임물 연령별 등급분류 제도 실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하 게임진흥원)이 발표한 전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39%가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나 아이디를 몰래 사용한 경험이 있고, 12.2%는 시도하려거나 시도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는 22%가 자녀가 주민등록번호나 아이디를 도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7.7%가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부모가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자녀들의 주민등록번호나 아이디 도용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학부모 중 67.2%는 게임물 등급분류제도 실시 사실을 모른다고 답해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하는 게임 이름을 안다고 대답한 학부모는 55.7%에 그쳤다.

게임에 대한 인식과 관련, 부모가 본인의 게임이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53.7%로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학부모는 자녀의 게임이용에 대해 49.2%가 긍정적, 33.5%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학생들은 실제보다 부모가 게임에 대해 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게임 과몰입 증세가 있다고 답한 학생은 21.2%, 과몰입이 될까봐 걱정된다고 답한 학생은 30%였으며 과몰입 증세가 느껴질 때 부모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7.7%를 차지했다.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게임이용 지도 방법으로는 이용시간을 조절한다(68.7%), 자녀 스스로 자율적으로 이용한다(25%)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 지도 시 가장 어려운 것은 게임시간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학부모의 35.3%가 자녀와 게임을 함께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학생은 부모와 게임을 함께 할 의향이 있다가 16.2%, 하고 싶지 않다가 59.7%로 나타나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게임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MBC라디오 여성시대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서울 및 6대 광역시 초.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38명과 중고생 6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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