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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총수들의 민간 경제외교]이동통신서 장학사업까지 다각적 협력]

지난달 1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연구소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 접속)테스트 센터를 찾았다. 원 총리는 이날 최태원 SK회장을 보자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이곳으로 달려왔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원 총리는 또 중국 베이징에 있는 왕쉬둥 신식산업부 장관(정보통신부 장관)과 휴대폰으로 국제 화상 대화를 나누면서 "SK와 친구가 되라"며 SK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 분야에 대한 외교를 총괄하는 이른바 '경제 대통령'인 원 총리가 SK에 대해 단순한 사업상의 관계 이상의 신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T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SK가 중국에 필요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상징하는 일화다.

최 회장은 지난 5월초에는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사막화와 황사의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네이멍구 자치구가 진행하는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행사를 지원했다. 양국의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를 위해 민간의 힘을 보탠다는 차원이었다.

최 회장과 SK그룹의 중국 활동은 원 총리 등 고위급과의 회동, 양국간 사업에 대한 후원 뿐만 아니라 중국의 미래세대들을 대상으로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0년부터 단독 후원해온 중국판 장학퀴즈인 'SK장웬방'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실시한 갤럽조사에서 인지도 92%를 보일 정도로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그대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워지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좀 더 가까운 나라로 생각하게 됐다는 중국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 SK(주)가 또 중국 신장성 우루무치시에 'SK애심소학교'를 설립해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지난해 연말 중국의 세르첸 티베트 영어중학교에 PC를 60대 기증하는 등 그룹 차원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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