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4일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때 7% 이상 급락했다. 칭따오맥주 등 약 100종목이 가격제한폭(10%)까지 떨어졌다.
국영 언론들이 지난주 증권거래세 인상 이후 주가 하락은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정부가 증시 하락을 멈추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11시49분(한국시간) 현재는 전날보다 218.88포인트(5.47%) 떨어진 3781.86을 기록중이다. 상하이지수는 7% 이상 급락했지만 3700선이 무너지자 반등 탄력을 받으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영언론인 중국 증권저널은 사설에서 주가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며 '구조적인 버블'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도 매일 급격한 주가 변동은 투자심리가 약하고 상승세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또 증권거래세 인상은 더 큰 시스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정책이라며 증시가 건강하게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는 지난 1일에도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인상에 이어 추가 긴축정책을 도입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상하이지수가 2.65%, 선전지수는 4.96% 떨어졌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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