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태영기자]대전시가 이달부터 3개월 이상 지역내 거주자에 대해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대전 서남부지구 아파트 5000여가구가 공급되는 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는 서남부 개발지구의 아파트가 오는 9월부터 순차 분양됨에 따라 외지 투기세력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전지역내 우선공급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서남부지구 공급물량은 올해의 경우 오는 9월에 9블록 1900가구, 16블록 1350가구, 17블록 1653가구 등 모두 4900여가구다. 이어 △2008년 5440가구 △2009년 4927가구 △2010년 4501가구 △2011년 1229가구 등 모두 2만800여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서.유성구에 공급되는 이번 서남부 공급물량에 대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2.3순위자로 대전시에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동일순위 내에서 우선공급키로 했다.
시는 이번 우선공급제 시행으로 9월 이후 공급 청약가점제를 시행하더라도 동일순위내 일정기간 이상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공급제 시행으로 지역민에게 청약기회를 먼저 부여하게 됨에 따라 투기세력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선공급제는 지난 2003년 3월 유성구 노은지구와 2005년 4월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 공급에 적용된 데 이어 세번째 시행되는 것이다.
최태영기자 t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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