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4일 아시아 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호조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만 추가 긴축조치에 대한 우려로 7% 이상 급락했다. 지난 2월27일 8.84%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80.86엔(1.59%) 떨어진 1만7416.11, 토픽스지수는 30.69포인트(1.77%) 하락한 1707.4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승폭은 장초반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지표들로 볼때,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된 가운데 완만한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 등 지표들도 좋았다. 금리정책의 핵심 지표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0.1%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미국 시장 비중이 높은 수출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토요타는 1.34% 올랐고 닛산은 1.50%, 미쓰비시상사는 2.92% 상승했다.
미즈호 금융그룹(0.81%) 미쓰비시 UFJ(1.43%) 등 금융주들도 상승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8분(한국시간) 현재 전날보다 53.53포인트(0.65%) 오른 8303.43, 싱가포르 ST지수는 28.48포인트(0.80%) 상승한 3576.80, 홍콩 항셍지수는 168.90포인트(0.82%) 올라 2만 771.77을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 증권거래세 인상에 이어 추가 긴축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3719.42로 281.32포인트(7.03%) 급락했고,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B지수도 6.84% 떨어졌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지수인 홍콩 H지수는 0.29% 상승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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