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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엠군, 플레이 횟수당 5원 현금 지급... 다음도 보상안 고려]

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 엠군(대표 신동헌)이 업계 최초로 UCC 제작자에게 광고 노출 기준이 아닌 플레이 횟수당 현금 보상을 실시한다. 엠군이 양질의 동영상 UCC에 대해 실질적인 저작권료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이용자 손수제작물에 대한 보상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엠군은 4일 동영상 콘텐츠 및 인기 제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플레이당 5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엠군 프리미엄관에 입점한 동영상을 대상으로 동영상이 플레이 된 횟수 당 5원으로 책정해 원저작자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관에 입점한 이용자가 한달간 총 4개의 동영상을 올렸고 그 영상들이 총 20만번 플레이 됐을 때 5원의 20만배인 100만원의 현금이 제작지원비로 지급되는 것이다.

엠군에 앞서 판도라 TV는 UCC에 광고를 게재해 광고 노출 횟수에 따라 0.2 큐피의 마일리지를 적립, 50만 큐피가 쌓이면 1큐피당 0.1원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엠군의 UCC 보상 체계는 광고 수익을 나누는 개념이 아닌 동영상 플레이 횟수당 현금을 바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보다 진일보했다. 책의 저자나 음반 제작자가 콘텐츠 판매 부수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것처럼 동영상이 시청된 횟수에 따라 수익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엠군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보상 제도는 광고 등을 통한 사후 수익 배분 차원이 아니라 동영상 UCC의 제작비용 및 저작권료를 지불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엠군의 프리미엄관을 중심으로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와 인기 제작자들이 모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음 TV팟을 통해 UCC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다음 역시 동영상 UCC에 대한 보상 체계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현재 애드클릭스 광고 상품을 신청한 블로거에 한해 해당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하고 클릭당 광고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블로그의 게시글에 대한 보상은 수익 모델이라기 보다 유저들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동영상 UCC는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내부적으로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아직 뚜렷한 보상 체계가 없는 실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상에서 블로그 스타를 만들어 인지도를 높이고, 네티즌 사이에서 얻은 명성을 토대로 책을 출판하도록 지원하는 수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UCC에 대한 직접적인 수익 모델을 고려하고 있으나 외부에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엠군이 동영상 UCC에 대한 보상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업계 전반적으로 동영상 UCC에 대한 보상이 확산되고 UCC가 독립적인 콘텐츠로 자리잡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엠군 관계자는 "엠군의 프리미엄관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없는 순수 제작 동영상 UCC로만 이뤄져 있다"며 "양질의 UCC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UCC가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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