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웨이퍼 투입부터 반도체 출고까지...9월 외부감시단 도입]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환경경영을 선언한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부 환경감시단을 출범시킨다.
하이닉스는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사내 환경안전팀에 제조본부를 포함시켜 전사적인 내부 환경감시단을 발족한다. 제조본부장인 한성규 전무가 감시단장을 맡고 FAB 기술담당, 설비기술 담당과 협력사인 아스텍, 베올리아 워터코리아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환경안전팀 조성기 차장은 "기존 환경활동이 최종 배출물에만 집중됐다면 이번 체제 개편으로 친환경적 생산공정은 물론 제품 구매, 지역사회 환경활동 등 총체적 부분이 관리된다"고 말했다.
이번 감시단은 오는 9월부터 도입될 외부 환경감시단 제도의 1차적 준비 단계이기도 하다. 외부 환경감시단은 NGO와 학계, 언론사, 정부기관, 기업체 등이 참여해 환경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업의 많은 부분을 공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하이닉스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내외부로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50일 전략과제 공유 워크숍’을 통해 환경관리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지속 가능성 평가기관인 미국 이노베스트社 환경평가의 최고 등급 획득과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에 편입하는 것을 중장기 경영목표로 삼았다.
하이닉스는 환경의 날을 맞아 설봉산 생태체험 과정, 환경관련 사진전, 환경정보 퀴즈 대회, 환경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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