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정부가 몽골 황사 예방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000 헥타르의 사막에 나무를 심는'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시작한다.
정부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엥흐볼드 국무총리, 에르덴바타르 자연환경부 장관 등 몽골 정부 관계자와 박홍수 농림부 장관,서승진 산림청장 등 한국 정부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착수를 기념하는 식수와 거리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작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합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올해 안에 세부 사업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본격적인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실시한다. 이후 2016년까지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리 산림이 황폐했던 시절 산림녹화를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도움에 보답하고, 아울러 매년 반복되고 있는 황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국토를 가지고 있으나 전 국토의 90%이상이 이미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계기로 40년 전 황폐했던 우리나라 산림을 푸르게 변화시킨 산림녹화 기적을 몽골 사막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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