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조아제약은 태국 슈라나리대학(Suranaree University of Technology)과의 공동연구에서 EPO(조혈호르몬, 빈혈치료에 사용)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의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조아제약은 자사가 연구하고 있던 유선특이적 발현을 하는 프로모터를 사용해 복제 유산양에 EPO를 발현시켰다고 설명했다. 조아제약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임신 154일만에 제왕절개를 통해 체중 2kg의 건강한 수컷 유산양이 생산됐으며 현재 또 한 마리의 대리모가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수컷)이 건강하게 자랄 경우, 6개월 후 교배를 통해 암컷의 형질전환 유산양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이 암컷의 분만시 유즙을 채취해 EPO 생산량과 활성도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계대번식에 의한 유전자 전이의 안정성과 생리이상 현상 등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의 번식 및 육종능력도 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2차년도 연구부터는 형질전환 유산양을 통하여 EPO 뿐 아니라 TPO(혈소판증식촉진인자,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에 사용됨)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아제약은 지난 2005년 EPO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바 있으며 2006년 이후 태국 슈나라리대학과 협력연구계약을 맺고 '형질전환 유산양에서 인간 EPO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신수영기자 im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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